▲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급등의 조짐도 보였던 원화환율이 하락으로 반전하며 마감됐다.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협상 움직임 때문이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3.3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6원(0.05%) 하락했다. 전날 미국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분위기가 위축돼 원화환율은 한 때 전날보다 6.5원 오른 1140.4 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협상 재개 소식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양측 관계자들이 밝혔다. 류 부총리와 미국 측은 이달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협의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14.1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3% 올랐다. 엔화환율은 전날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114엔을 넘었다가 뉴욕에서 113엔대로 밀렸었다. 이날은 미국과 중국의 대화 움직임에 따라 다시 114엔을 넘었다. 투자분위기가 회복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29 달러로 0.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80 달러로 0.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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