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종업원 14만명 감원키로

▲ 일본 도쿄 도시바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전기전자회사인 도시바가 내년부터 5년간, 종업원 약 14만명(금년 3월말 기준)의 5%에 해당하는 7000여 명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을 중단하는 것 외에도 최근 영국에서 원전사업 철수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인력 감축은 에너지 부문과 IT(정보기술) 부문 등에서 1500명 규모의 조기 퇴직을 받는다. 이 밖에 매년 1000명 이상이 정년을 맞이할 전망이며, 5년간에 약 5000명의 자연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6월, 수익성이 좋았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해, 수익력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인원 적정화로 비용을 삭감할 방침인 셈이다.

한편 미국의 LNG 사업도 중국의 대형 가스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에 따른 930억엔의 손실을 계상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뉴제너레이션’도 청산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해외의 원자력발전 건설에서 철수한다는 기본적인 구상을 갖고 있으며 이번 조치들은 그 일환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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