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이후 증시 변동성 더 커져...바이오-헬스케어도 변동성 확대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증시 내 헬스케어-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계속 약한 모습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14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1.99%나 급락했고 S&P500 지수군 내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도 0.62% 하락했다.

중간 선거 바로 다음 날인 7일(미국시각)에는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깜짝 반등하기도 했다. 미국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오바마케어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 이유였다.

그러나 그 후 헬스케어, 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간선거 승패와 관계 없이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이 모두 약값 인하를 원한다는 기류가 반영된 탓이다. 게다가 중간선거 이후 더욱 독립성이 확보된 미국 연준이 지난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추가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한 것도 미국 바이오 주가엔 긴장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생산에 많은 돈을 쓴다. 차입의존도가 높은 기업이 많다. 당연히 금리인상을 꺼리는 기업이 많을 수 밖에 없다. 2013년 양적완화 축소 발작 때도 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크게 흔들린 적이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이날엔 미국 하원 의원이 트럼프가 추진중인 은행규제완화에 반대키로 하면서 금융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헬스케어-바이오 섹터의 주가도 중간선거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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