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협회 조사...독신 여성도 전체 18% 차지

▲ 미국의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첫 주택 구입자들은 집을 구매하기에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er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또한 집을 구입하는 독신 여성들의 비율도 적지 않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미국 동부지역 중견 미디어인 더데이(the day)가 최근 보도했다.

NAR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 사이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매도한 7191명의 응답을 분석해 구매행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주택 구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유형은 결혼한 부부들로서 이 기간 동안 팔린 주택의 63%를 구입했다. 가장 많은 구매자 연령은 46세였고 이들 평균 중간소득은 9만1600달러였다.

독신 여성들은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구매자였다. 조사기간 동안 주택 구매의 18%를 차지했다. 독신 남성은 전체 주택 구입자의 9%만을 차지했다. 독신 여성들의 구매주택 평균가는 18만9000달러였으며 독신남성은 21만5000달러로 여성보다 더 비싼 집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구매자 중 3분의 1은 첫 번째 집을 구매하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34%)에 비해 3년 연속 감소했다. 그 배경으로 낮은 주택 재고물량, 금리 인상, 기존 학자금 대출 등이 모두 신규 구매자의 억제에 기여하는 요인이 됐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NAR의 한 담당자는 "저렴하고 가격이 적당한 매물이 적은 영향으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첫 주택 구매자들은 그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찾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 지 평균 3주 내에 팔리고 있으며, 복수의 매수자들이 몰려들어 가격이 더욱 올랐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은 첫 구매자들에게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처음 구매하는 사람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나타났다. 반복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전년도 54세에서 사상 최고치인 55세를 기록했다.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의 평균 가계소득은 7만5000달러인 반면, 반복 구매자는 가구소득이 9만7500달러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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