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에도 국제 유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미국산 유가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 후 이날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북해산 유가는 전일 대비 강보합 흐름을 보이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러시아 증시는 유가 강세를 따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등락없이 배럴당 56.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WTI는 주간 기준으로는 6.2%나 급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6.76 달러로 0.20% 상승했다.

로이터의 보도 등에 따르면 러시아 등이 원유감산을 머뭇거리고 있지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리더인 사우디는 다음달 하루 평균 140만 배럴 감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는 사흘전까지 12거래일 연속 추락하다가 전날까지 이틀간 소폭씩 반등한 뒤 이날엔 눈치보기 흐름을 보였다. 유가는 여전히 향후 전망을 하기가 까다로운 상황이 유지됐다.

이날에도 유가가 하락을 면하자 전체 경제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러시아의 주가지수는 1134.26으로 0.27%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유가가 반등한 최근 사흘간 연일 올랐다. 전날까지 이틀간은 1% 이상씩 급등했고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유럽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혼란 등으로 연일 추락하는데도 러시아 증시는 나홀로 강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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