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은행 비율 하락...'문제 은행' 10년래 최저치 기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경제의 순풍에 힘입어 미국 은행들의 수익이 꾸준하게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연방예금보호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이하 FDIC)가 발표한 미국은행들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FDIC 보험에 가입된 전국 5477개 은행 등 전국 금융기관들 중 전체 70% 이상이 올 3분기에 분기별 순이익 증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도 602억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순익을 기록하는 등 순항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FDIC는 이같은 배경으로 효율적인 세율 인하와 활발한 영업활동 덕분에 순이익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고 유로뉴스 등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한편 이번 분기에 수익성이 없는 순손실 은행의 비율은 1년 전의 4%에서 3.5%로 떨어졌다. 파산 가능성이 높은 소위 ‘문제 은행(problem bank)도 지난 2분기 81곳에서 이번 3분기에 71곳으로 2007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DIC 회장인 제레나 맥윌리엄스(Jelena McWilliams)는 "은행업계가 또 한 번의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우리는 경쟁적인 대출 여건과 함께 상승하는 이자율 환경에서 전반적인 실적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인터뷰 기자들에게 제시했다.

또한 그녀는 “수익성은 높지만 대출기관들이 고수익 대출을 권장함에 따라 신용 위험과 이자율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맥윌리엄스는 이어 "이러한 리스크에 대한 신중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여나갈 경우 은행들은 대출을 지속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미디어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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