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세 증세로 담배 구입 줄어...2015년 3월 이래 처음 감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편의점의 객단가(고객 한 명이 구입하는 금액)가 43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일본 프랜차이즈체인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편의점 기존점(대기업 7사)의 고객 단가가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43개월만에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담배세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담배 구입을 자제한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편의점 객단가는 602엔으로 12엔 내렸다. 담배 증세 전의 사전구매 영향으로 지난 9월은 623엔으로 약 40엔(6.3%)  증가한 바 있다. 객단가가 마이너스가 된 것은 증세 전 일시적 소비증가에 대한 반동으로 2015년 3월 이래 처음이다.

내방 고객수는 0.5% 늘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년에 태풍이나 호우 등의 악천후로 고객 수가 침체한 영향을 만회한 셈이다. 그러나 기존점 매출액은 1.5% 감소한 8193억엔을 보였다. 마이너스는 5개월 만이다. 객단가의 감소를 고객수의 증가로 만회하지 못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대형 편의점 3개사의 기존점 매출액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저팬은 0.7% 감소를 보여, 11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담배의 매출액 저하가 총매출의 3%를 깎아먹는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훼미리마트와 로손도 3개월 만에 기존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하회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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