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브렉시트 후 발전방안 담은 정치선언 합의...파운드 초강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추수감사절인 22일(미국시각)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는 하락하고 유럽의 통화, 즉 유로화 및 파운드의 가치는 달러 대비 껑충 뛰었다.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 새 정치관계 선언 초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를 크게 밀어 올리자 이들의 상대 통화인 달러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유럽연합(EU) 측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안보 등 각 분야에서 의욕적이고 광범위하고 심도 깊은 유연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골자의 '장기적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초안에 합의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선언은 EU 각 회원국 정부와 영국 정부의 추인을 받게 되면 오는 25일 열릴 EU 특별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과 함께 공식 서명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영국과 관련해서는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1% 이상 급절상되면서 영국증시를 급락시켰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도 1.1405 달러(한국시각 23일 새벽 5시44분 기준)로 전날 같은 시각의 1.1387 달러 보다 상승했다.

반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53으로 전일 대비 0.2%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틀 전 0.68%나 절상된 뒤 전날 0.10%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소폭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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