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 구속 후 부동산 매각 지속...이번 매각은 BOA가 진행

▲ 안방보험사가 갖고 있는 뉴욕의 JW 메리엇 에섹스 호텔 전경/사진=구글지도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최대 보험사인 안방보험사가 자신들이 보유 중인 뉴욕의 호텔 등 핵심 부동산 매각을 위해 뱅크 오프 아메리카(BOA)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해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이번 매각 지원사로 선정된 BOA는 안방보험 그룹이 미국에 보유중인 부동산중 약 55억 달러(약 5조7000억원)의 고급 호텔 등 핵심 부동산을 매각하는데 도울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안방보험사는 다수의 자문회사들에 제안서를 요청한뒤 결국 매각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 은행(BOA)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BOA가 매각하는 데 포함된 부동산은 미국내 유명한 럭셔리 호텔로서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시카고의 '페어몬트', 뉴욕의 'JW 메리엇 에섹스 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안방보험사는 2016년 블랙스톤그룹으로부터 65억달러에 전략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호텔&리조트 부동산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55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안방보험사의 전 회장인 우샤오후이는 작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난 5월에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안방보험사 소유주는 중국 정부로 넘겨졌으며 줄곧 이 회사는 그간 투자해온 회사와 보유자산을 매각해오고 있다. 이번 해외부동산 매각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업계에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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