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마찰도 영향 미칠 듯...일본 내수는 견고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석유화학업계가 내년도에 일본 경기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요인에 의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을 맞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 모리카와 고헤이 회장(쇼와전공 사장)은 지난 주말 정례 기자회견에서 2019년 석유화학업계 전망에 대해 "최근 2~3년과 같이 괜찮다고는 말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내 수요는 견조하지만 미-중 무역마찰이나 이란 제재와 관련되는 고유가 등 염려스러운 점들이 많다고 밝혔다. 유화제품 사용량이 많은 중국이나 인도 등의 경기 감속에도 경계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모리카와 회장은 올해의 석유화학 업계를 "시계 불량이 된 것 같은 1년"이라고 총괄했다. 최근 몇 년간은 호황이 계속돼 왔지만, 올해 들어 각지에서 불안요인이 나왔다. 작년에는 낙관적 시각을 갖고 있었는데 올해는 나빠졌다는 것이다.

일본 내 석유화학 경기의 지표가 되는 에틸렌의 생산설비 가동률은 2013년 10월부터 59개월 연속으로 불황의 기준점이 되는 90%를 넘고 있다. 2018년 10월은 풀가동 수준인 95%가 넘는 95.2%였다.

모리카와 회장은 "세계 전체로 보면 중국이나 인도 등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인 문제가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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