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車 관세부과 여부 주목 & 애플 시총1위 아직 고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GM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다시 눈길을 끌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두 기업에 강력 경고를 했었다. GM이 중국, 멕시코 공장은 놔두고 미국 공장을 폐쇄하면서 인력을 감축할 경우 보조금을 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 애플에 대해선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의 경우 애플의 주가가 0.22% 하락하며 시가총액 1위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줄 위기에 처했고 GM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날 상황은 달라졌다. 트럼프의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GM 등 미국 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이날 비슷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위자리도 이날엔 변하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전날 2.5%나 급락했던 GM이 0.71% 상승세로 돌아섰고 테슬라는 1.15%, 포드는 1.40% 각각 높아졌다. 이날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했더라면 GM의 공장이 문을 닫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이다. 이날 독일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 후에 자동차 관세를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독일증시는 위축됐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3.85% 상승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도 3.71% 올랐다. 이에 전날 시가총액 1위 애플에 0.5% 차이로 추격하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시총 1위 등극은 이날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엔 간격이 약간 더 벌어졌다. 향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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