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공동주택단지 거래 증가...맨해튼이 상승 주도

▲ 최근 거래된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의 공동주택 임대아파트 단지 웨스트 앤드 애비뉴 101번지 빌딩. /사진=구글지도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회사인 아리엘 프라퍼티 어드바이저(Ariel Property Advisor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공동주택단지(아파트 등 주택 단일 빌딩)의 거래량과 거래금액, 거래건수 등 모든 면에서 작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부동산전문지 리얼딜이 최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의 공동주택단지 시장은 2017년 이후 1~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 총 22억3000만 달러의 공동주택단지 거래가 이뤄졌으며 총 186개의 건물, 115개의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거래금액 40%, 거래량 12%, 거래수 22%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거래 총금액으로는 지난 2분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거래량은 6%, 건수는 9% 각각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맨해튼은 전체 거래금액이 11억2000만 달러로 뉴욕 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26건으로 변동이 없었고 주택단지수는 32% 증가한 41건을 기록했다. 가장 큰 거래는 에퀴티 하우스(Equity House)가 소유하고 있던 ‘웨스트 엔드 애비뉴 101번지' 아파트 단지로 4억1610만 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맨해튼 북부지역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거래금액, 건물수, 거래건수에서 모두 감소를 보인 유일한 시장이었다. 17개 빌딩, 11건의 거래로 총 거래금액은 1억11966만 달러에 달했다. 각각 45%, 35%, 61% 감소했다.
 
브롱스는 반대로 활황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이 총 3억3438만 달러에 달했고, 58개 건물, 32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건수 60%, 건물수 41%, 거래 총금액 68%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한편, 브루클린도 활발했다. 56개 빌딩에서 35건의 거래로 총 5억6132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기록, 가장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9%, 22%, 51%씩 증가한 것이다. 가장 큰 거래는 코니 아일랜드에 있는 264가구가 들어있는 주택복합건물인 '머매이드 애비뉴 3528번지'로 5000만 달러에 매매됐다.

퀸스는 3분기에 다시 조용해진 느낌을 보여주었다. 14개 빌딩, 93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거래는 11건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작년 3분기보다 여전히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은 120%, 건물수는 75%, 금액은 9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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