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날짜 임박... 내년 금리인상 태세는 약화 전망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통화긴축 기조를 크게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했는데도 오는 12월19일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25~2.50%로 결정할 가능성을 29일 오후 3시46분(한국시간) 현재 82.7%로 집계했다. 1주일 전의 75.8%보다 더욱 높아졌다.

이는 12월19일 회의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판단이 더욱 분명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8일 뉴욕경제클럽 오찬에서 연방기금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아래”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는 Fed가 2015년 12월 시작한 금리인상이 가까운 미래에 종료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달 3일에는 “중립금리 수준이 멀었다”고 밝혀 달러강세를 초래했었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이 바뀐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상 비판에 굴복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는 12월과 달리, 내년 금리 전망은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다소 낮아졌다.

2019년 12월11일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3.00% 이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은 7.4%로 일주일 전의 8.7%보다 낮아졌다.

Fed가 오는 19일 0.25%포인트 인상을 한다는 전제에서, 내년 말 금리가 3.00~3.25%라는 것은 Fed가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인상을 한다는 의미다.

금융시장은 내년 Fed의 세 차례 이상 금리인상 가능성을 현재 7%대로 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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