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원화환율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조심스러운 심리가 국제 금융시장에 우세했기 때문이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1.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0원(0.18%) 올랐다.

금리가 올라가면 해당통화의 가치는 상승하는 것이 교과서적인 원리다. 따라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은 원화가치의 절상, 즉 원화환율 하락요인이다.

그러나 한은의 결정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조심스런 투자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에서 30일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다음달 1일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30일 4시49분(한국시간) 현재 113.45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3%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8.2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88.98 원보다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86 달러로 0.06%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780 달러로 0.09%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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