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도매 비즈니스 모델 한계 봉착이 종료 이유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적인 의류회사 H&M이 최근 저가 스키니 진의 트레이드마크인 '칩 먼데이(Cheap Monday)' 브랜드를 종료한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도매 비즈니스 모델의 설땅이 좁아진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칩 먼데이는 전 세계 3000여 곳의 매장을 통해 판매해온 의류 브랜드다. 이는 자산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런던의 대표적인 온라인 매장 및 여타 다른 온라인 매장인 '아소스(Asos)와 잘란도(Zalando)에서 판매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M은 성명을 통해 "칩 먼데이는 전통적인 도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업계의 빠른 변화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왔다"고 밝혔다.

칩 먼데이의 매출과 수익 흐름을 보면 그간의 부정적인 기록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H&M그룹은 칩 먼데이를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칩 먼데이 브랜드를 포함, 위크데이와(Weekday) 몽키(Monki) 의류 매장을 소유한 패션회사 '패브릭 스칸디나비엔(Fabric Scandinavien)'을 인수했으며, 이는 H&M의 첫 인수였다. 이후 H&M은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코스(COS)와 '앤 아더 스토리(& Other Stories) 등 같은 몇 개의 독립적인 체인을 개설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다른 모든 브랜드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브랜드는 모두 물리적 매장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분야에서도 발전하고 있다'는 H&M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한편 업계의 온라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핵심 H&M 브랜드는 여전히 전 세계 의류 사업분야 중 두 번째로 큰 회사이다.

H&M은 이 브랜드의 종료와 관련된 직원 업무를 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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