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시내의 초콜릿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젊은이들이 기성 세대보다 친환경적인 행동 등 선한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은 한 달 동안에 38세 이상 세대들이 하는 208건의 선한 행동보다 훨씬 많은 339건을 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의 유기농 의류회사 팩트(Pact)가 주관하고 영국의 온라인 마케팅리서치회사 원폴(OnePoll)이 미국인 2000명(밀레니얼 세대 1000명과 3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에서 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일반적으로 행하는 것과 선한 행위가 어떤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친절한 문자를 보내는 것에서부터 쓰레기 줍는 것, 작은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 또는 힘들 때 기대어 주는 역할까지, 다양한 종류의 행위를 크고 작은 것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밀레니얼 세대든 노년세대든 선한 행위가 많은 이유로는 환경 친화적이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제시했다.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들이 친 환경적으로 의식하고 그렇게 할 가능성이 더 높지만(밀레니얼 83% 대 기성세대 77%) 때로는 선한 행동을 위해 일부러 노력하는 모순된 모습도 보이는 게 현실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필요에 의해서(53% 대 31%)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일을 할 때 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일을 할 때는 더한 죄책감을 느낀다(73% 대 57%)고 대답했다.

아마존 프라임(빠른 배달 서비스)서 쇼핑할 때,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성 세대들에 비해 3배 이상 죄책감을 느끼고 (17% 대 5%) 비 유기농 제품 옷을 살 때(20% 대 8%) 더욱 더 높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순적이지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은 작은 행동에서 나온다"고 유기농 의류회사 팩트(Pact)의 한 책임자는 밝혔다. "소비자가 친환경 옵션을 선택할 때, 그러한 제품의 제조업체는 그러한 모든 소비자 선호도를 종합하여 산업, 노동 관행 및 보건 표준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선택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변화는 집합적으로 이뤄진다"고 그는 평가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또한 작은 조치들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더 동의하며(83% 대 77%), 이것이 그들이 매달 그렇게 많은 작은 선행을 하는 이유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택시 또는 공유 차량 이용시 낯선 사람과 승차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59% 대 26%), 모바일 앱에서 누군가를 고용(29% 대 12%) 하거나 사무 업무도 공유 오피스 공간에서 일하기를 좋아하는(43% 대 21%) 점도 높게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들이 올바르게 하는 작은 일들이 그들의 나쁜 습관들을 없애준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55%대 30%)도 드러났다.

그들의 쇼핑 습관에 관해서, 밀레니얼 세대는 가치 중심적이고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을 지원하는 업무는 피하려는 성격(68% 대 46%)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유기농 식품(11% 대 6%)과 유기농 의류(10% 대 4%)를 구입할 가능성이 기성 세대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먹는 음식이 어떤 것으로 만들어졌는지, 옷도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궁금해하고 있다. 매년 800억 개 이상의 옷이 팔리고 있고, 옷의 주요 성분인 면화는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농작물 중 하나다"고 ‘팩트’의 한 관계자는 제시했다. "자신의 옷장에서 유기농 면화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영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속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은 간단한 것조차 한 벌 당 수십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그는 이 매체에 피력했다.

한편, 이러한 환경을 위한 좋은 소식과 더불어 이번 조사 응답자의 4분의 3은 지난 5년 동안 환경 친화적이 되었다는 데 동의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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