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미-중 휴전으로 증시 단기 안도랠리 가능하나 근본 진척 지켜봐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김장열 리서치센터장은 3일 “미-중 무역전쟁이 잠시 휴전에 들어갔다”면서 “증시의 경우 단기 안도랠리는 가능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진척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의 ‘김장열의 요것만’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전날 G20 회의서 이뤄진 회담에서 미국은 새해 1월1일부터 현재 2000억 달러에 부과되는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는 계획을 보류하고 향후 90일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김 센터장은 “이번 휴전은 25% 관세 확대 기정사실화를 피한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단 시나리오2의 핵심 이슈의 타협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양 정상간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양국이 자국 시장을 상대방에 추가 개방키로 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백악관과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 등 양국 모두 ‘성공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비록 구체적 추가 팩트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식시장에선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라면 3~4%대 호전, 구체적으로 미-중 무역갈등을 해소할 만한 형태의 상황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이라면 2% 정도까지의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장열 센터장은 “이제 본격적인 협상의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할 차례다”면서 “한가지 미-중 무역전쟁의 잠깐의 휴전이 본격 협상의 터널의 끝에서 뚜렷한 빛을 보게 된다면(즉, 미-중 협상이 잘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기존대로 유지될 가능성(최근 내년 3회에서 2회로 금리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 부각)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있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따라서 아직은 전반적인 시장 정상화로 볼 단계는 아니다”면서 “펀더멘털 측면의 각 산업별 사이클과 개별주식의 올 4분기 및 내년 실적 가시성, 고유한 모멘텀(신고객, 신제품 등)에 대한 체크로 접근해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그는 “당분간은 주식시장 전체의 안도랠리의 강도를 저울질 하면서 개별 종목 피크(낙폭과대 펀더멘털 우수 종목) 중심의 단기 대응으로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테마 및 이벤트, 이슈 등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전문가 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변동성이 존재하고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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