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스타벅스 등 소비 · 헬스케어 주가 큰 폭 상승세 유지"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강기류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소비, 헬스케어 등 경기 방어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3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술주 폭락 후 미국 주식시장 변화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최근의 기술주 하락이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시장지배력의 변화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는 긍정적인 무역전개가 안도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꾸준한 수익과 배당으로 알려진 필수 소비,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주식과 같은 더 방어적인 주식들을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해 S&P 500 지수의 소폭 상승을 주도한 일부 종목들이 4분기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미 연준(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AMD는 올해 S&P 500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종목이지만 최근 반도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심장 펌프 제조업체인 아비오메드(Abiomed)는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한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 증가의 둔화와 빠르게 증가하는 콘텐츠 비용에 대한 우려에 직면했다. 아마존은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했지만 홀 푸드(Whole Foods) 합병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치열한 경쟁으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반면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레드 햇(Red Hat),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스타벅스(Starbucks)를 포함한 다른 주식들은 최근의 시장 요동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사 정리=임민희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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