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불확실성 재부각 속 미국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급락해 눈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이날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3.31 달러로 0.68%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2.08 달러로 0.63% 올랐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에도 각각 4.01%, 2.81% 상승한 바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정례회의를 이틀 앞두고 러시아-OPEC 등의 원유감산 결정 기대감이 계속 작용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OPEC 의장이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낙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90일 동안 타결되지 못할 경우 다시 관세 폭탄을 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엑손모빌, 쉐브론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 역시 2.85%나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