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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금융 · 반도체 · 車 · 바이오 · FAANG '폭락'...양대 악재는?트럼프의 중국 경고 & 美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우려에 3대 지수 곤두박질
최미림 기자  |  meelim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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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0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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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폭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과 90일 동안 무역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관세폭탄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점,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마저 3% 아래로 추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에 추월당할 위기에 처한 점 등이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위기는 미국 금융주에 직격탄을 가했다. 또한 미-중 무역불안 우려 재부각은 주요 기술주와 미국증시 블루칩을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및 반도체, 자동차주 등을 짓눌렀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의 주가가 추락했을 정도로 미국증시가 곤두박질 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027.07로 799.36포인트(3.10%)나 곤두박질 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00.06으로 90.31포인트(3.24%)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8.43으로 283.09포인트(3.80%)나 떨어지며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동향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날엔 2년물 금리가 3년물과 5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더니 이날엔 10년물 금리가 2.92%로 3%아래로 크게 추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 불과 10bp(1bp=0.01%) 차로 근소하게 좁혀졌다. 내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한 반면 그간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속에 2년물 단기 국채 금리는 오르면서 이제 10년물 국채금리마저 2년물에 역전당할 위기에 처한 하루였다. 12월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2년물 금리가 10년물 보다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부진 신호로 여겨진다. 이런 흐름이 이날 미국 금융주를 아주 크게 추락시키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먹구름을 안겼다.

게다가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미국정부 조차 90일 협상 시작 시점을 두고 혼선이 빚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중국은 아직도 미국의 상품을 사지 않고 있다"면서 "90일간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내가 관세맨임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무역협상 결렬시 중국에 관세폭탄을 가하겠다고 벌써 경고한 것이다. 이같은 트럼프 트윗은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이 90일 휴전 합의와 관련해 "미-중 양국이 무역관련 난제를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 가운데 제기됐고 곧바로 미국증시에 큰 타격을 가했다.

우선 이날 다우존스 30개 종목 중 단 한개 종목을 제외하고 29개 종목이 추락했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중 전기가스 단 한 업종만 제외하고 모두 폭락 또는 급락했다.

우선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우려는 미국 금융주를 뒤흔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5.43%) 씨티그룹(-4.45%) 웰스파고(-4.54%) JP모건체이스(-4.46%) 골드만삭스(-3.82%) 모건스탠리(-5.04%) 바클레이즈(-5.16%) 등 주요 금융주의 주가가 모두 4~5%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재부각은 애플을 비롯한 미국증시 블루칩군 주식, 즉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를 추락시켰고 반도체 및 주요 IT 종목들을 압박했다.

FAANG 종목 중에선 페이스북이 2.24%, 아마존이 5.87%, 애플이 4.40%, 넷플릭스가 5.16%,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4.83% 각각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 외에 이날 HSBC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춘 것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요 기술주 중에선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2.85%),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3.18%) 하드웨어 기업인 3D시스템즈(-4.74%), 컴퓨터 기업인 IBM(-2.96%) 등의 주가가 동반 추락했다.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휘청거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98%나 폭락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7.87%) 인텔(-4.75%) AMD(-10.92%) 등의 주가가 모두 곤두박질 쳤다.

여기에 최근 유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델타항공(-5.29%) 사우스웨스트(-2.60%) 등 항공주들도 급락세에 합류했다. 다우 운송지수는 4.39%나 떨어졌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3.52% 하락하며 미국증시 추락을 거들었다.

유가는 올랐으나 쉐브론(-2.84%) 엑손모빌(-2.20%) 등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은 원유수요 둔화우려를 자극하는데다 증시 분위기가 암울해지면서 정유주들 마저 하락세에 휘말렸다.

전날 중국의 미국차 관세 철폐 기대감 속에 급등했던 자동차 관련주들도 이날엔 다시 고개를 숙였다. GM이 5.02%, 포드가 4.37% 각각 급락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섹터(-4.39%) 임의소비재섹터(-4.00%) IT섹터(-3.78%) 에너지섹터(-2.85%)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11개 섹터 중 전기가스만 유일하게 올랐다.

이날 CNBC 등 미국 경제매체들은 "미-중 무역불안 재부각과 금융주 약세가 다우지수를 한때 800포인트 이상 추락시킬 정도로 미국증시가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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