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파리 이어 미국 뉴욕에도 진출 계획 밝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마존, 타겟, 트레이더 조 등 미국의 대형 매장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모두 맨해튼의 존재를 굳건히 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Ikea)도 이 곳의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구회사인 스웨덴의 이케아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배달과 온라인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전략에서 7500명 감원 포함)을 발표한 것과 함께 향후 2년간 전세계 30개 지역에 신규 매장을 열 것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런던 중심가에 상점을 개장 중에 있으며, 다음 번 주요 대도시 중심지로서는 최대규모인 5000평방피트 규모(약 150평)로 파리에 개설을 준비중이다. 그 후에 뉴욕 맨해튼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며 위치는 중심권인 월가 금융지구와 80번가 사이쯤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케아가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파트는 주로 통신, 인사, 행정 부서이다. 대신 배송, 온라인, 도심 매장 등에 투자함으로써 이 가구회사는 향후 2년 동안 1만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16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급격한 증가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케아 고객의 80%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구입조사와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는 내부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이케아는 전시하는 제품의 수를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실물로 꾸며진 거실과 침실 전시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1958년 스웨덴 알룸훌트 마을에 첫 매장을 연 뒤 도심 외곽의 시골이나 산업 지역에 대형 매장을 개설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살 것이라는 통계를 바탕으로 그들은 이 전략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뉴욕은 물론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에 유사한 도심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케아의 부동산 담당 부서에서도 새로운 도심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정보미디어 '커머셜 옵저버'는 최근, 66억 달러의 투자계획의 일부로 향후 2년 내에 6개의 복합빌딩 단지 개발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복합단지는 소매 및 엔터테인먼트 구역, 상업공간, 보건교육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소들 중 첫 번째 대상은 중국 상하이에 11억 달러를 들여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벤처사업 매장 공간으로서 이러한 대규모 사업이 맨해튼에 직접 이루어질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뉴욕 시와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높은 우선 순위에 올라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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