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기관지 "푹 총리, 롯데 베트남 투자 격찬"

▲ 베트남 공산당기관지 년전이 5일 오후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국회의장의 부산방문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베트남 방문을 주요 뉴스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년전 홈페이지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국회의장은 부산을 방문해 우호증진을 강조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스타트업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은 롯데그룹의 ‘고향’에 해당한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정계 및 재계가 함께 경제 협력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공산당기관지인 년전은 5일 “푹 총리가 그의 손님인 신동빈 회장을 만나 지난 수 년 간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 재벌이 베트남의 제조업에 투자하고 한국의 지도자들이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제품의 수입에 앞장서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에 대해 베트남 젊은이들을 위한 푹 총리의 스타트업 펀드 구상이 근년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년전은 전했다.

년전에 따르면, 신 회장은 푹 총리에게 롯데가 20년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에 17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2만 개의 일자리를 현지인들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또 롯데그룹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베트남 제품을 위한 품평회를 한국에서 개최했으며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년전은 같은 날 기사에서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한국 방문의 첫 번째 방문지 부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난 소식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응언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문화적 공통점에 비춰볼 때 두 나라의 우호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언 의장은 부산시와 호치민시의 지난 20년 간 유대를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인들 가운데 4분의1이 부산에서 온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응언 의장이 한국방문의 첫번째 방문지로 부산을 선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부산시민들의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들에 대한 호감을 전했다.

이날 공산당기관지인 년전의 인터넷사이트 첫 화면은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방문과 응언 의장의 한국방문이 주요 뉴스로 함께 게재됐다. 톱뉴스는 푹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한 앤드루 영국 왕자를 만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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