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컨트롤룸' 구축, 가계 · 기업여신 등 7개 프로세스 적용

▲ 주재승 NH농협은행 부행장(가운데)이 지난 4일 RPA 컨트롤룸을 방문해 점검하는 모습. /사진=농협은행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가계여신, 기업여신, 카드 등의 주요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 본부 내에 디지털 워크포스(workforce) 운영을 총괄하는 'RPA 컨트롤룸'을 구축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로봇수는 40대로 로봇수와 일일 처리량에 있어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화해 고부가 가치의 업무에 사람이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농협은행은 이번에 ▲개인여신 자동기한연기 ▲카드가맹점 계좌 검증 ▲비대면 카드심사 ▲기업체 휴폐업 정보 조회 등의 7개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농협은행 측은 "농협은행 RPA의 철학은 휴먼워크포스와 디지털워크포스가 공존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며 "로봇은 오류나 리스크를 줄이고, 사람은 고객 서비스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향후 챗봇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RPA에 접목하는 등 RPA의 영역을 고객 접점부터 사후관리까지 넓혀가 은행권 RPA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차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RPA 적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재무, 내부통제, 외환 등 본점 업무에 전방위적으로 RPA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