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우려 지속"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6일(이하 미국시각) 뉴욕 월가는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국채금리 추락에 이목을 집중시켜야 했다. 이날에도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년엔 연준이 긴축속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향후 장단기 국채금리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받게 됐다. 이날에도 국채금리 하락 속에,  2년물 금리의 10년물 금리 역전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주들은 4일에 이어 또다시 추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틀 전의 2.92%보다 더욱 낮아진 2.88%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0.08% 낮아졌다. 로이터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정부가 중국 화웨이 창업자 딸을 체포했다”고 전하고, 이로 인해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떨어졌다는 건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다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년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란 보고서를 전한 것은 향후 국채금리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원인이 "내년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장기금리는 낮아지는 동시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단기 금리는 오른데서 기인"된 만큼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상을 자제할 경우 단기금리 인상 속도 또한 줄어들 여지는 있기 때문이다.

어째됐든 국채금리 지속 하락 및 내년 긴축 완화 전망은 미국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에 연일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특히 장단기 금리 역전은 미국 경기침체 신호라는 점에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직전 거래일(4일)의 경우 미국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추락하자 미국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의 주가가 5% 이상씩 추락하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 또한 4.39%나 붕락한 바 있다.

이날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2.09%) 씨티그룹(-3.53%) 웰스파고(-1.33%) JP모건체이스(-1.90%) 등이 곤두박질쳤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1.7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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