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보장성 신계약 성장으로 투자부진 상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메리츠화재가 보장성 신계약 성장으로 내년 보험이익 개선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메리츠화재의 독보적인 보장성 신계약 성장이 계속 보험료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평균 54% 높은 보장성 신계약 성장을 지속한 결과, 올 3분기 경과기준 위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0% 수준까지 증가했고 전체 장기 경과보험료도 14%까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19년은 독립법인대리점(GA) 마케팅 비용 축소로 인해 업계 전반적인 신계약 둔화가 예상되고 신계약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UY2 계약의 손해율 상승이 부각될 여지가 있지만 내년 실손보험 갱신주기 도래 및 요율 인상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메리츠화재의 실적 관련 우려 요인으로는 투자부문 부진을 지적했다. 메리츠화재는 투자이익률이 올해 들어 전년(4.7%)대비 약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위축 및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내년 투자이익률(예상치 3.9%)은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운용자산 규모 증가(전년대비 8%)가 이익률 하락을 상쇄하면서 내년 투자영업이익 감소는 소폭(-86억원)에 그칠 "이라며 "무엇보다 보험 영업이익 증가(691억)가 전체 실적을 견인해 201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4% 늘어난 3134억원을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메리츠화재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인율을 상위사 수준(30%)으로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는 2019년 주당 순자산가치(BPS) 1만9785원에 조정된 타깃 PBR 1.33배를 적용해 산출했고, 예상 배당수익률은 3.9%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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