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유가 추락 등은 긴축 완화 요인...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회의. /사진=Fed 동영상 화면 캡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인지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7일(미국시간)에 발표될 고용지표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미국시간) "지난 2년 동안 예측 가능했던 분기별 상승 추세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으며 연준은 최근 인터뷰와 성명서를 통해 내년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2월에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하지만 내년 3월로 예정됐던 다음 금리인상 시기를 알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고 국제유가는 추가하락을 예고하고 있어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긴급성을 감소시켰다는 진단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2019년 1분기와 상반기에 미국 경제가 지금과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또한 제롬 파월은 연준의 정책전략을 갑자기 불이 꺼졌을 때 거실로 걸어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속도를 늦추면 조금 덜 빨리 갈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라고 그는 말했다. 불확실성 하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 번의 중요한 데이터 공개는 노동부가 11월 고용 지표를 공개하는 금요일(미국시각 7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들은 분기별 인상의 예상 가능한 경로의 어떤 변화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기사정리=이영란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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