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활짝', 일부 조선주 올라...코스피, 2070 회복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회복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에도 중국 상무부가 무역 협상을 낙관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도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도 사흘 만에 한국 주식을 소폭이나마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상승했고 남북경협주들은 대부분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1.11% 상승한 4만950원, SK하이닉스는 1.21% 오른 6만6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1.75%), LG디스플레이(0.30%), LG이노텍(0.75%) 등도 올랐다. LG전자는 2.48% 하락했고 삼성SDI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몰리며 4.25% 뛰어올랐다. 이날 외국인이 14만주, 기관이 13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부광약품(3.78%), 한미사이언스(2.14%), 광동제약(0.88%), 한미약품(0.75%), 동성제약(0.70%) 등도 상승했다. 파미셀(-0.39%)은 약보합에 그쳤고 녹십자(-1.78%), 종근당(-1.80%) 등은 하락했다.

경협주들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 기대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남북철도 연내 착공 전망 등이 겹쳐지며 껑충 뛰었다. 건축업체이면서 경협주로 분류되는 일신석재가 28.65% 뛰었고 신원(12.24%), 선도전기(8.44%), 성신양회(7.87%), 조비(7.58%), 인디에프(7.30%), 부산산업(6.81%), 남광토건(6.80%), 동양철관(5.1%) 등도 급등했다. 현대로템도 4.69% 올랐다.

화장품주들도 이날에는 활짝 웃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이 5.28% 급등했고 코스맥스(3.16%), 에이블씨엔씨(3.15%), 제이준코스메틱(2.17%), 토니모리(1.20%)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1.81% 하락했다.

조선주 중에서는 한진중공업(5.26%), 현대미포조선(2.11%), 대우조선해양(1.98%) 등이 올랐다.

금융주들은 약세로 마감했다. 손해보험주 가운데 현대해상(-3.55%), 한화손해보험(-2.25%) 등이 하락했고 은행주 중 우리은행(-0.32%), 신한지주(-1.31%), KB금융(-1.47%) 등도 내렸다.

넷마블은 전날 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 속에 1.81% 올랐고 빙그레는 주력제품 인상 소식에 2.9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45%), POSCO(0.60%), 한국전력(1.63%), 삼성물산(1.93%) 등이 올랐고 LG화학(-0.57%), SK텔레콤(-1.57%), SK(-2.3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34%) 상승한 2075.7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억원과 28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약품(1.54%), 종이목재(1.4%), 비금속광물(1.36%) 등이 올랐고 화학(-0.08%), 은행(-0.18%) 등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63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53종목이 올랐고 359종목이 하락했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95포인트(1.02%포인트) 상승한 685.3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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