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측 "이준용 회장은 대상 아냐"...대림산업 주가는 일단 큰 타격 없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사익 편취) 혐의로 대림그룹 이준용, 이해욱 부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안을 전원 회의에 상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림산업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준용 회장과 이해욱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에 해당)를 대림그룹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림그룹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이 50% 이상인 대림코퍼레이션과 에이플러스디, 켐텍 등에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부당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림그룹은 지난해 9월 이같은 혐의로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받게되자 이듬해 1월 이해욱 부회장 등이 에이플러스디 지분을 처분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공정위는 총수인 이준용 명예회장뿐 아니라 아들인 이해욱 부회장까지 사익편취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측은 이 같은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이준용 회장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림산업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9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직은 대림산업 주가가 큰 타격은 받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정무위 소속)이 대림산업 임직원의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 의혹을 따지는 등 대림산업에 대한 노이즈가 종종 불거지고 있어 향후 대림산업의 추가 대응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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