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제 더 악화시킨 측면도 존재"...주식투자 판단은 늘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가 ‘한국전략’을 밝혀 주목된다. 이 기관은 특히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한국 전체 소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CLSA는 10일 “부동산 주도의 소비 한파를 주시한다”면서 “규제가 강화된 이후로 신용 증가율이 하락하면서 대폭 증가한 신용과 함께 성장했던 한국 부동산 시장이 불가피한 하락을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LSA는 이어 “지난 2005~2007년 보다 두 배 높은 신용이 이 사이클에 불을 지피고 있고 정부가 사람들이 거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지역에 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리면서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CLSA는 또 “지방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 붕괴가 진짜 리스크로 여겨진다”면서 “이런 흐름이 한국의 전반적인 소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CLSA는 “부동산 시장 리스크로 은행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하지만 LTV 비율(주택담보대출비율) 통제를 고려했을 때 전면적인 신용 위기가 닥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가계의 부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어 특히나 고용시장이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실제 고통은 장기적인 소비위기를 통해 체감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CLSA는 “미분양주택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건설 섹터는 피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량지출에 의존적인 일부 해외여행 관련 기업, 소매업 중 백화점 관련 일부 기업, 일부 가구 관련 기업, 일부 자동차 관련 기업, 일부 가전제품 기업들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힌다”고 CLSA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업종, 테마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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