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2%대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큰 폭 하락하며 670선에 턱걸이했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 재점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코스닥 지수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락한 종목이 1000개사를 넘은 가운데 거래대금은 2조6000억원에도 못미치는 등 부진한 상황이 지속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라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8만1400원을 기록했다. 신라젠은 2.00% 올라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2.06%), 에이치엘비(-2.63%), 바이로메드(-1.51%), 코오롱티슈진(-4.24%), 셀트리온제약(-0.47%) 등도 줄줄이 내렸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부진했다. 포스코켐텍이 4.19% 하락했고 CJ ENM(-3.62%), 스튜디오드래곤(-3.62%), 파라다이스(-0.24%), 컴투스(-0.98%) 등도 내렸다.

펄어비스는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 소식에 7.58% 급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4.78%), 엘앤에프(7.25%) 등도 하락했다.

경협주 중 대아티아이(-6.60%), 이화공영(-8.32%), 좋은사람들(-7.28%), 포스코엠텍(-7.16%) 등의 낙폭이 컸다.

전날 상장한 대유에이피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수소차 관련주들이 정부의 예산확대 소식에 주목받으며 풍국주정이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4.94포인트(2.18%) 하락한 670.39로 마감했다. 개인이 6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42억원과 4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8764만주, 거래대금은 2조5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21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24종목이 내렸다. 41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신라젠, 코엔텍,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엘앤에프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1.06%) 하락한 2053.7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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