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상 전망을 낮춰 달러가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고용부진이 세계 경제침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달러는 원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여 원화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6.5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6.7원(0.60%) 올랐다.

캐나다 경찰은 지난 1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멍 부회장 체포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해 중국이 협상에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

미국 고용부진과 함께 멍 부회장 체포는 국제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8분(한국시간) 현재 112.64 엔으로 전주말보다 0.04% 낮아졌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0.0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93.78 원보다 높아졌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낮아지면서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30 달러로 0.4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740 달러로 0.11% 상승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Fed가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10일 오후 현재 73.2%로 집계했다. 1주일 전의 84.4%에 비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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