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무역 불확실성에 성장률 둔화 우려 지속"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미국증시가 악순환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10일(이하 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침체기에 빠진 미국증시 상황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이 매체는 "월스트리트에서 침체에 빠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은 시장 신호와 이정표를 분석해 미래의 단서들을 찾고 있다"며 "한 가지 경향은 주식시장의 상승은 더 작고 더 점진적이었던 반면, 하락은 더 빠르고 더 심각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우존스 시장 자료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1년 동안 같은 크기의 상승 없이 일간 최소 3% 하락한 날이 5번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이 추세에 근접한 것은 1936년이었는데, 이 지수는 하루 동안 3% 하락한 날이 4번을 기록했고 비슷한 상승을 동반하지 못했다.

주식은 올 한해 동안 여러 지점에서 일일 급등한 바 있다. 11월 28일 다우지수는 2.5%, S&P는 2.3% 상승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1월의 마지막 주에 두 벤치마크 모두 약 5% 상승하면서 12월이 상승의 무대가 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수가 다시 하락하며 이달을 시작했다. 최근 하루 동안의 급격한 하락은 지난 주 화요일이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진전을 보인 이후에도 발생했다. 연준(Fed)이 금리 인상의 길을 늦출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이 소식은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TD 에머리트레이드(Ameritrade)의 트레이더 전략 책임자인 숀 크루즈(Shawn Cruz)는 "성장 전망에 대한 심리변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그것은 일종의 줄다리기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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