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락한 것도 이날 저가 매수세 유입시켜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껑충 올랐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806.94로 1.27%나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780.51로 1.49%,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4806.20으로 1.35% 각각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53% 껑충 뛴 344.18을 기록했다.

전날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관련 의회 표결 연기 소식에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가 각각 0.83%, 1.54%, 1.47% 급락했다가 이날엔 급등세로 돌아섰다.

앞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타이저 무역대표와 대화했다는 소식에 중국 주가가 올랐고 이날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 후푹풍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게다가 전날 유럽주요국 증시가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40%에서 15%로 인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독일의 폭스바겐이 2.89%나 오르는 등 일부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