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양적완화는 이달 말 종료...향후 증시 변수도 수두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3일(현지시각)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내용을 주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연출했다. ECB가 당초 약속했던 대로 이달 말 양적완화(QE, 채권매입 통한 무제한 돈풀기식 경기부양책)를 종료키로 결정하고 향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 한 것이 투자심리를 약간 위축시켰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6877.50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924.70으로 0.04%,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4896.92로 0.26%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20% 내린 349.42로 마감했다.

이날 ECB는 12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그간 누누이 약속했던 대로 양적완화 조치를 이달말 끝내기로 했다. 지난 2015년 3월 양적완화 시작 이래 3년 반여 만에 종료된다. 아울러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9%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7%로 각각 내린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 같은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로이터는 ECB 회의를 앞두고도 양적완화가 예상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럽증시가 소폭 하락을 연출했다.

이제 앞으로 유럽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행보,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 이탈리아 불안 완전 해소 여부, 국제 유가 동향, 미국의 금리정책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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