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

▲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KB증권은 "최근의 경제 상황으로 미뤄볼 때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금리 하락이 금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은 ‘물가 상승 압력 완화 →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지연 → 시장 금리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면서 이자 지급이 없는 금의 투자 매력도는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달러 강세 압력 완화 가능성도 금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2018년 달러 강세의 배경 중 하나는 예상보다 빠른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였다. 하지만 유가 하락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다면 달러 강세 요인 중 하나는 완화되게 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도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영국의 EU탈퇴,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 등 정치 불확실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금 수요의 증가는 금 ETF로의 투자 수요와 함께 ETF의 실물 보유 원칙에 따라 금 보유량도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금 ETF를 통한 투자가 유효한 시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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