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금리 인상, 中 성장률 둔화, 달러표시 부채 확대 등 우려"

▲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이머징(신흥국) 시장의 금융불안이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소시에테제네럴의 금융분석 전문가의 진단을 인용해 "2019년에도 신흥국 금융불안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신흥국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신흥국 불안 지속 주요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이다.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다시 금리를 인하시키지 않을 경우에 유출된 자본이 신흥국시장으로 재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다.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규제와 경기부양 필요성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1월 중국 산업생산에서 본 것처럼 중국의 경기는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경기 하강은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달러화가치 강세는 신흥국 부채 문제로 연결되고 있어 신흥국은 달러화 표시 부채비중을 낮추어야 리스크 탈피가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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