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 공급초과 전망이 유가 패닉으로 몰아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보다 더 추락하며 붕락했다. 유가 비관론이 확산됐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 초과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24 달러로 7.30%나 무너져 내렸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6.26 달러로 5.60%나 곤두박질 쳤다.

유가 비관론이 커졌다. 씨티그룹은 미국산 유가와 관련해 일단은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20달러 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NN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 제저럴도 “경기둔화 우려 속에 원유수요 감소 걱정도 커지고 있다”면서 “헤지펀드 등 투기거래자들이 숏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도 내년 미국산 원유가격 전망치를 전월 보다 16.4% 하향 조정한 배럴당 54.19 달러로 낮춰 주목받았다.

이날 유가가 붕락하면서 미국증시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2.16%나 하락했다. 유가 의존도가 큰 러시아 주가지수도 1106.05로 0.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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