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정부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의 지역을 3기 신도시로 19일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브리핑을 갖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토부는 100만㎡ 이상 4곳(12만2000호), 100만㎡ 이하 6곳, 10만㎡ 이하 31곳에서 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대규모 택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을 조성한다. 서울 경계로부터 2㎞이내 신규택지로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에 해당한다.

이들 4곳에 대해서는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보다 2배 이상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사업비 20%)을 투입해 입주 시 교통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기 신도시를 지역별로 보면 남양주 왕숙의 경우 1134만㎡, 6만6000가구 규모로 진접·진건읍, 양정동에 위치한다. 교통개선을 위해 GTX-B역과 진접선 풍양역 신설 및 수퍼(Super)-BRT(10km, 수소버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을 지원하고, 경의중앙선역 신설(왕숙2지구). 주변 상습정체교차로를 입체화하는 한편, 수석대교를 신설(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한다.

하남 신도시는 649만㎡, 3만2000가구 규모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에 위치한다. 서울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시공 및 하남IC~상사창IC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단지내 BRT도 신설(하남시청~사업지)한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335만㎡, 1만7000가구 규모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에 위치한다. 인천1호선(박촌역)∼김포공항역 신교통형 S-BRT를 신설(8㎞)하고 국도39호선을 확장(벌말로 9㎞, 4→8차로)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도 신설한다.

과천 신도시는 155만㎡, 7000가구 규모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에 위치해 있다. GTX-C를 조속히 추진하고 과천~우면산간 도로를 지하화하며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왕복 4차로)한다.

이외에도 부천 역곡(5500가구), 고양 탄현(3000가구), 성남 낙생(3000가구), 안양 매곡(900가구)에서는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해 중소규모의 택지를 조성한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군부대와 군관사 부지를 개발해 24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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