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상 직후인 20일 아시아 외환시장은 안전통화의 날을 보냈다. 위험회피 투자분위기가 우세해 원화환율은 올랐지만, 엔화환율은 크게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7.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4.3원(0.48%) 올랐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는 긴축적이었지만, 내년 금리인상이 과연 한 번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Fed 정책결정권자들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의 중위수로 두 번을 전망했다. 그러나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내년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2.25~2.50% 이하일 가능성을 56.5%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2.4%는 2.00~2.25%로 내려갈 가능성이다.

이에 따라 FOMC 회의 결과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엔화와 같은 안전통화 강세를 가져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8분(한국시간) 현재 111.9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51%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7.7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1.11 원보다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시중은행이 일본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의 기존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18 달러로 0.3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654 달러로 0.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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