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지난주 연준 금리결정 후 미국시장 하락"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뉴욕 월가 투자자들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이 뉴욕시장과 연준 간의 관계를 다뤄 눈길을 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연준과 투자자 간 의견이 다른데 이는 경제 전망과 관련되어 있다. 연준은 경제가 내년에 2%가 넘는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 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은 실업률이 아주 낮은 때에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로, 연준 관계자들은 몇 번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연준의 낙관적인 전망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 대부분 일치하지만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훨씬 더 암울한데 최근의 시장 하락은 투자자들의 각한 경제 약세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과 시장 간  불협화음이 크다”면서 “지난 주 수요일 연준의 금리인상 조치가 나온 후 뉴욕증시 등 시장 하락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주 수요일 연준의 조치에 뒤이은 시장 하락은 투자자들과 연준 관계자들이 경제 전망과 최근 정책 움직임의 영향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관계자들은 벤치마크 금리 범위를 2.25~2.50%로 인상한 가운데 여러 연준 관계자들은 내년 예상 금리 인상 횟수를 하향조정 했다”면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투자자들은 적어도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할 줄 알았다”면서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덜 공격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망을 단호하게 시사한 이후 기자회견 기간 동안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Grant Thornt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Diane Swonk은 이 매체를 통해 “금융시장은 흑백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연준은 회색 빛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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