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 휴장 등 일부 휴일분위기도 유럽증시 위축시켜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현지시각) 유럽증시에서 크리스마스 랠리는 없었다. 독일과 이탈리아 증시는 휴장했고 다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이 자신들 방식의 증시 부양책을 논의했지만 미국 셧다운(정부 임시 일부 폐쇄) 우려 및 미국 정치불안 확산 등은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685.99로 0.52%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4626.39로 1.45%나 떨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 증시는 휴장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42% 내린 335.24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미국에선 나름의 미국판 증시 안정대책이 논의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6대 주요은행 CEO 들과 통화를 갖고 폭락방지팀 소집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재무부는 “이들 6대 은행은 시장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막대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시장 안정 논의가 유럽증시엔 훈풍을 가하지 못했다.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증시가 휴장하는 등 일부 휴일 분위기가 짙게 형성된 것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 시장에서는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의 조기사임 및 그로 인한 미국발 정치불안 지속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 및 그에 따른 셧다운 지속 ▲지난주 금리인상을 강행한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진영의 노골적인 반감(연준 의장 해임 운운 등) 표출 등이 유럽증시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날엔 미국발 정치불안이 일부 개장한 유럽증시를 짓눌렀고 그로 인해 산타릴리가 실종된 유럽증시의 하루 흐름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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