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도 급락...미국 정치불안에 위험자산들 추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붕락했다. 앞서 아시아시장(한국시각 24일 오후 2시43분 기준)에서 유가는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런던 및 뉴욕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고꾸라졌다.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추락하자 같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마저 아시아시장에서의 반등분위기를 뒤로 하고 다시 무너져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내년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2.53 달러로 6.70%나 곤두박질 쳤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50.50 달러로 6.20%나 미끄러져 내렸다. 원유시장이 패닉상태를 보인 하루였다.

특히 미국산 유가는 지난주 목요일 폭락한 뒤 직전거래일인 21일엔 0.60% 하락으로 낙폭을 크게 줄인 바 있다. 이어 24일 아시아시장(한국시각 24일 오후 2시43분 기준)에선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0.63%, 0.68% 반등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국제 유가가 거듭 추락하면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을 저하시킬 것으로 여겨진 것이 아시아시장에서 유가 반등 분위기를 유발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24일(현지시각)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또 붕락했다. 미국정부 셧다운(정부 일부 임시 폐쇄) 지속 등으로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추락하는 등 위험자산 시장이 타격을 받자 같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도 더불어 무너져 내렸다.

유가 붕락 속에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정유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쉐브론이 3.09%, 엑손모빌이 3.83%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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