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위험자산 가격 폭등에도 시장 리스크 요인 잔존...금값도 소폭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일부 지속되면서 금값을 지지했다. 그러나 위험자산인 미국증시가 폭등하고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장 후반에 이를수록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내년 2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3.00 달러로 0.10%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미국시각)에도 금값은 뉴욕증시 폭락 속에 1.10%나 급등했는데 이날에도 금값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세계경제 둔화 우려 및 트럼프 리스크 지속 등 시장 위험 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을 지지했다. 다만 이날 유가 폭등 및 미국증시 3대 지수 폭등과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뛰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48%나 껑충 오르면서 금값은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잘 알려진대로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 관계로 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가격 부담은 커지게 된다. 달러 강세가 금값엔 발목을 잡는 요인일 수 있다. 이날에도 달러 강세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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