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영화두 '동심동덕' 제시, 계열사 경영혁신 추진

▲ 김병원 회장.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이라는 뜻의 동심동덕(同心同德)을 2019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에는 10만 농협인의 존재 가치로 삼아 매진해왔던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농협이 농업인의 영원한 동반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00년 농협의 토대’도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달성을 위한 노력은 중단이 없어야 한다"면서 핵심 경영과제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계열사 경영혁신 ▲농산물이 제 값받는 유통시스템 구축 ▲신사업 발굴·육성 ▲지역농축협 경쟁력 강화 ▲쌀산업 발전방안 강구 ▲신뢰받는 농협 구현 ▲청년농업인 육성 및 농촌 활력화 ▲교육의 질 향상과 인사제도 개선 ▲신명나는 직장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우선 "영농자재는 필요이익만을 가격에 반영해 농업경영비를 절감하는 정책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농업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농약의 경우 수요 집중과 적정 수수료를 책정한다면 농가의 경영비를 2000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매보다 6% 이상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정가수의 거래를 확대해 수취가격을 높여야 한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최저가격 보장제를 확대함으로써 수급조절에 실패한 품목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상품을 전면 재설계한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률(현 30%)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농업·농촌 현장의 중심에 있는 지역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시농협과 경제사업 부문의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고, 중앙회에서는 지역농축협 공동사업과 지자체 협력사업에 각각 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인원을 200명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해 매년 500명 이상의 청년농업인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관을 건립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도 "자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절반 이상의 직원이 비효율적 업무관행, 상명하복식 불통 등 수직적 조직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위 고하를 불문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하고, 노동조합과도 언제든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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