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아닌 울산부터 살려내는 '3세 시대' 될 것으로 기대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일 그룹의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더 이상 이 그룹의 차세대가 아니다. 이미 그의 시대가 시작됐다. 로이터가 전하는 2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시무식 모습도 그렇다.

대리청정을 시작하는 세자에게 임금이 뒤에 앉아서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없다.

로이터는 이날 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명백한 상속자가 부친을 공식적으로 승계하면서 2019년 구조조정 완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미 그룹의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정몽구 회장의 측근들은 한 발짝 물러나고 그 자리를 새로운 사람들이 채웠다.

로이터는 정 부회장이 “80세 부친이 불참한 가운데 신년사를 발표했다”며 “그가 그룹의 책임을 맡게 됐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은 2018년 현대자동차가 연간목표 달성에 4년 연속 실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현대와 기아 두 브랜드의 올해 합계 목표는 보수적 수준인 760만대로 발표됐다. 

명백하게 3세 시대를 시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현대 도시’ 울산의 지역 경제에 새로운 힘을 심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가 살려야 할 지역은 울산 등 그룹의 공장들이 소재한 곳이 우선이지 서울 삼성동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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