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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협상 잘 될 것"...미국증시 반도체 · 금융 · 정유주 '껑충'
트럼프 "中과 협상 잘 될 것"...미국증시 반도체 · 금융 · 정유주 '껑충'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1.03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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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극심한 변동성 보이다 가까스로 상승...트럼프가 추락장 긴급 진화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새해 첫 거래일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겪다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추락하던 미국증시를 극적으로 끌어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8.78포인트(0.08%) 상승한 2만3346.24를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8포인트(0.13%) 오른 2510.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6포인트(0.46%) 높아진 6665.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초반은 어두운 흐름을 보였다. 뉴욕타임스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텅 빈 약속’을 받아들이질 안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건의를 했다”고 전하면서 장 초반 미국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게다가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발표된 중국의 12월 차이신제조업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7로 50선 아래로 추락하면서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고 유로존의 12월 제조업 PMI 역시 51.4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공개된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53.8로 두달 연속 하락한 것 등도 세계경제 둔화우려감을 키우며 장 초반 미국증시를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은 세계경제에 우려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셧다운(미국정부 일부 기능 임시 정지)이 지속된 것도 미국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장 중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전되고 있다”면서 “무역협상이 잘 이뤄지면 추락했던 증시가 되돌아 올 것”이라고 말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결국은 트럼프의 긴급 진화 발언이 미국증시를 가까스로 상승시킨 하루였다. 게다가 이날 사우디의 지난해 12월 원유수출 감소 소식에 국제 유가까지 껑충 오르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유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도 미국증시 상승세를 거들었다.

이날 CNBC 등 현지 언론들은 “장 중 한때 다우존스 지수가 400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3대지수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블루칩군을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중에선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페이스북은 3.50%, 아마존은 2.47%, 애플은 0.11%,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0.93% 각각 올랐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0.13% 하락했다. 선트러스트가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가 부진했다”면서 목표가를 낮춘 것이 넷플릭스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새 CEO 영입 소식은 넷플릭스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협상관련 낙관적 발언 속에 자동차 주식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6.82%나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부진에 따른 것이다. 반면 제너럴모터스(+0.57%) 포드(+3.2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 상승 속에 로얄더치쉘(+1.84%) 쉐브론(+1.75%) 엑손모빌(+2.20%) BP(+1.77%) 등이 모두 오르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30%) 씨티그룹(+2.82%) 웰스파고(+1.87%) JP모건체이스(+1.73%) 골드만삭스(+2.98%) 모건스탠리(+1.89%) 등 주요 금융주가 상승한 것도 주목받았다.

주요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0.88%)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0.44%) 등은 하락한 반면 하드웨어업체인 3D시스템즈(+2.75%)와 컴퓨터 업체인 애플(+0.11%) IBM(+1.35%) 등은 상승했다.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선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8% 오른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3.21%) 인텔(+0.32%) AMD(+2.00%) 엔비디아(+2.04%) 등 주요 종목들도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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