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로존 12월 제조업 지표 추락...미국 제조업지표는 상대적 양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 중국-유로존의 12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 나홀로 성장이 더욱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는 엔화 등 안전자산 가치를 더욱 상승시켰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83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0.84%나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2018년 12월 차이신제조업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7로 19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 지수가 50을 밑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11월엔 50.2였다. 또한 유로존의12월 제조업 PMI 역시 51.4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역시 53.8로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중국이나 유로존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45 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13엔 수준까지 낮아졌다. 앞서 마감된 아시아시장(한국시각 2일 오후 4시24분 기준)에서 형성됐던 엔-달러 환율(109.22엔으로 전년 말 대비 0.47% 하락) 보다도 더 낮아진 것이다. 세계경제 부진 우려 속에 안전자산에 돈이 몰린 결과다. 엔화는 글로벌 통화 중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간주된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