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지역 뉴저지 · 코네티켓 등은 뉴욕보다 최저임금 40% 낮아

▲ 미국 뉴욕 번화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시가 올 들어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것과 관련, 현재 인건비가 훨씬 더 저렴해 보이는 뉴저지와 코네티컷 주 등 이웃 도시로 뉴욕시 사업자들이 탈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뉴욕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뉴욕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11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의 최저 시간당 임금을 공식적으로 13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했다.

인근 주인 뉴저지주의 경우 인상폭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정도인 25센트 인상한 8달러 85센트로 뉴욕보다 41%나 낮다. 뉴욕 북쪽 인근 지역인 코네티컷은 10달러 10센트에 그쳐 이들 지역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살츠먼 미국 고용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뉴욕시가 지역 내에 문을 닫는 점포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으며 그 동안 저임금 직종의 소규모 회사들이 얼마나 중요한 저임금 '관문' 역할을 했는 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것은 나중에 경험과 교육을 더 많이 받은 노동자들에게 더 높은 급여를 주는 단계로 가는 하나의 중간 과정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이 이러한 과정을 기피하거나, 뉴욕에서 뉴저지와 코네티컷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앤드류 리기 뉴욕시 병원경영협회 간부는 이번 새해는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 알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시작되는 셈이라고 뉴욕시 임금 인상에 따른 이 분야 업계의 정서를 요약했다. 나아가 그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임금수준을 상쇄하는 데 필요한 더 높은 소비를 기꺼이 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뉴욕포스트 지에 밝혔다.

지난 연말연시 사이에 미국 전역에 걸쳐 20개 주와 23개 지방자치시는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뉴욕주에서는 직원 수가 10명 이하인 사업주는 13달러 50센트, 나소, 서포크,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는 12달러, 나머지 주에서는 시간당 11달러 10센트로 각각 인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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