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투자자들, 글로벌 성장 및 연준 긴축속도 우려"

▲ 미국 연준(Fed) 이사회 회의. /사진=Fed 동영상 화면캡처.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2일(미국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가 2019년에 시작점보다 높지 않게 끝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에 대한 신뢰가 악화되고 있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수요일(현시시각 2일) 초반 정책 입안자들이 연방기금 선물금리를 현재 보다 낮은 상태에서 올해를 마칠 가능성이 87%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선물가격은 2019년에 금리가 오르며 끝날 확률이 90%를 나타냈었다.

글로벌 성장 전망과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급등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에 대한 기준금리인 10년 물 국채수익률은 11월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3% 이하로 떨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높은 소비자 신뢰로 경제가 견실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는 안정적인 물가와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따라 금리를 관리해야 하는 중앙은행과 느슨한 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투자자 사이에 긴장을 조성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을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는 이러한 인상이 주식시장의 하락을 촉발했으며, 현 경제의 확장 속도를 늦추게 될 위협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긴축적인 전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4차례 금리를 올렸고 유럽중앙은행은 2018년 말 채권 매입계획을 종료했다. 캐나다와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지난해 금리를 인상했다.

 

[기사정리=임민희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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