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테크 학장, 아마존 이사회 멤버로 알려져

▲ 뉴욕 맨해튼 루즈벨트 아일랜드의 코넬테크 캠퍼스 모습. /사진=코넬테크 인터넷캡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루즈벨트 섬에 있는 코넬대 기술과학 캠퍼스가 ‘IT 공룡’ 아마존을 뉴욕으로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뉴욕에 둥지를 튼 명문대학 코넬대 기술과학 캠퍼스(코넬 테크)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그것이 완공되면 제프 베조스(아마존 설립자)가 올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코넬대와 이스라엘의 명문 테크니온공과대학이 함께 설립한 대학원 중심의 과학 캠퍼스인 코넬 테크는 아마존이 롱 아일랜드 시티로 오는 것을 도운 중요한 연결고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학장 겸 부원장인 다니엘 허튼로셔는 아마존의 이사회 멤버다. 뉴욕 제2본사 결정전 아마존 경영진은 루즈벨트 섬의 캠퍼스를 방문해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비영리 단체인 '테크(Tech)의 책임자인 줄리 사뮤엘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뉴욕시가 광범위한 기술산업 및 관련 기술비즈니스에 대해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 셈"이라고 말했다.

코넬 테크 캠퍼스는 2013년 설립 이후부터 534명의 학생이 졸업했으며 60% 이상의 학생들이 구글,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회사들에 취업했다. 2037년까지 최소 1800명의 학생을 보유할 계획이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과 연구원들은 그들의 아이디어, 기술, 비전을 제시해 투자자들로부터 총 6000만 달러를 모금 받았으며 50개 이상의 신생 IT 회사를 창업했다.

하지만 코넬 테크만이 도시의 기술산업에 노력을 쏟는 것은 아니다. 2010년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이 도시의 기술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한 경쟁에 참가했던 뉴욕 대학도 3억8000만 달러의 기술 중심 센터를 조성 중에 있다.

코넬 테크는 2010년 대학들 간에 도시 소유의 땅에 엔지니어링과 과학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경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당시 시장이었던 블룸버그가 전통적으로 월 스트리트와 다른 금융 직종에 의존했던 도시의 경제기반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최근 아마존 외에도 페이스북과 구글과 같은 회사들이 뉴욕시에서 확장 발표를 한 바 있어 뉴욕으로의 집중성과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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